본문 바로가기
  • 블루링스의 즐거워지고 싶은 블로그
영화 리뷰 및 추천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흡혈귀의 유래를 보다

by 블루링스 2023. 1. 16.
반응형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Dracula Untold (2014)

1. 알려지지 않은 드라큘라의 이야기

13세기 오스만 제국은 트란실바니아의 남아 1,000명을 노예로 데려가 전사로 만들어 오스만 제국을 위해 싸우게 합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전사이자 용의 아들이란 별명을 가진 블라드는 모든 생활을 청산하고 트란실바니아로 돌아와 대공의 위치에서 그 지역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스만 제국군의 흔적을 발견하고 조사하던 중에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 즉시 수도원으로 향한 블라드는 수사로부터 괴물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악마는 원래 인간이었으나 힘을 원해 악마와 계약하였지만 힘을 얻은 대신 동굴에 평생 갇히게 되는 저주를 얻었고 자신을 대신할 희생자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일단 그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칩니다.
부활절 축제 때 오스만 제국의 전령은 술탄이 소년 1,000명을 원한다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 술탄에게 직접 찾아가 부탁하기도 했으나 술탄은 거기에 블라드의 아들까지 요구합니다. 결국 블라드는 오스만 제국과의 전젱을 선포하고 괴물과 접촉합니다. 그는 괴물의 피를 통해 강력한 힘을 갖게 되지만 인간에 피를 갈망하게 될 것이고, 3일을 견디면 다시 인간이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저주가 올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물러설 곳이 없는 블라드는 제안을 받아들여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괴물에 말에 따르면 유효기간이 3일 뿐이므로 어떻게든 그 안에 전쟁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그는 맨몸으로 오스만 제국의 부대로 쳐들어가 일기당천으로 싸우기도 하고 백성들을 산 속 수도원에 피신시키기고 하고, 지형을 이용하여 매복 작전을 꾸미기도 합니다. 피를 갈망하는 부작용도 견뎌가며 버티지만, 술탄의 군대는 거대하고 강력했습니다. 게다가 수도원에 남겨진 아내는 함정에 걸려 탑에 떨어져 치명상을 입고 아들은 납치되고 맙니다. 수도원은 공격받고 절체절명에 순간에 아내는 자신의 피를 블라드에게 주게 됩니다.
이미 불타버린 수도원과 죽어간 수만은 군인과 백성들에게 블라드는 자신의 피를 나누어 모두를 흡혈귀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는 그렇게 오스만 대군을 도륙내 버리고 맙니다. 그는 결국 흡혈귀의 왕이 되는 것일까요?

2.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남자

‘드라큘라’라는 캐릭터는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겉모습은 악당 같은 얼굴의 머리가 하얀 노인에, 동유럽의 귀족 신분의 매우 똑똑한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완력과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 박쥐로 변신하거나 박쥐를 부리는 능력, 그리고 피를 마신 상대를 흡혈귀로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초기 컨셉이 이후 영화 제작, 게임 제작, 드라마 및 판타지 제작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흡혈귀 캐릭터가 파생되었습니다. 드라큘라 캐릭터 자체가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그 캐릭터의 모티브인 루마니아의 한 귀족도 덩달아 유명해지고, 그 귀족이 머물렀다고 알려진 성은 루마니아의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3. 그들도 마블처럼 가고 싶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성공은 수많은 영화사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영화 배급사인 유니버셜 픽쳐스 역시 다른 영화사들처럼 마블 같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 판권 중 몬스터들, 이를테면 드라큘라, 미이라, 늑대인간, 투명인간 등을 이용해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고 그 시리즈 영화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 첫번째 시작이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 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성적을 다 끌어모아야 겨우 본전치기인 결과를 보고 이 영화를 제외시킨 후, 다음에 나올 영화인 ‘미이라’로 시작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이라’는 이 영화보다 더 많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더 심한 참패를 가져와 결국 다크 유니버스의 개념은 사실상 백지화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개념들을 빼고 본다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모든 드라큘라 소재 영화가 실제 역사와 많이 다르다는 점이 있으나, 이야기의 흐름이 순차적으로 잘 흘러갔고, 후속작 때문에 만든 마지막 몇 장면만 제외하면 이 영화는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4년 새턴상 호러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각종 영화 서비스 사이트 및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