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데몬헌터스 - '골든Golden'은 제2의 '렛잇고Let it go'가 될까?

머리말: 이걸 또 쓸 줄이야

블로그에 글을 세 번이나 썼지만, 그 이상은 이 영화를 더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미 실생활에서도 Soda Pop이나 Takedown 같은 OST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거든요.

지난 금요일 오징어게임 시즌3이 개봉된 후 순위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글을 쓰는 29일 실시간으로, 아직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더 바이럴되고 더 유명해져 예상치 못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같이 소식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스트리밍 순위 사이트에서 공개하는 넷플릭스 영화 순위

 

1.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지배하는 OST

이미 iTunes에서는 1위를 하고 있었고, 스포티파이에서도 계속 순위권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K팝이 장르의 하나로 인식된 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에, OST자체가 거의 K팝 앨범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음악 전문 X(구. 트위터) 계정인 AboutMusic에 의하면 29일 기준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팝 곡이 순서대로 Golden, Your Idol, How It's Done, Soda Pop, What It Sounds Like였습니다. 또 다른 음악 전문 X 계정인 Pop Core에서는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 Top 10 안에 진입한 K팝 보이그룹이 방탄소년단과 사자보이즈 둘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OST, 심지어 K팝인 음악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2. OST를 CD와 LP로 판매

해외 음반 쇼핑몰 중에 Republic Records라고 있습니다. 영화 감독 매기 강은 이 사이트의 판매 페이지를 링크하며, OST의 LP판이 사전 예약될 것을 알렸습니다. 음악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는 현재 시대에 CD와 LP는 진정 수집가만을 위한 상품입니다. 해외 쇼핑몰이라 아쉽게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배송대행을 해야 하겠지만, 미국에 이런 상품이 사전 예약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음악과 상품가치가 보증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배송을 지원하지 않아, 만약 구매하시려면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3. 미취학 소녀들이 빠져들다

티니핑이 어린 소녀들에게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조금씩 어린 소녀들이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에게 빠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학년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이들도 충분히 아이돌 음악을 듣고 좋아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한 번 좋아하게 되면 N차 관람은 당연하고, 머리도 주인공 루미 따라 땋기도 하고, 부모에게 사자보이즈 사진 출력해 달라고 하고, 해외의 경우 이미 다음 핼러윈 복장이 정해졌다는 등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인공 루미의 서사가 마치 엘사처럼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노래 Golden이 Let it go 같은 감동을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Let it go 보다는 어렵고 키도 높으니 어린이들이 부르긴 많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다회차 시청하는 자녀들을 간증하는 SNS글이 늘어나고 있다고....

마무리: 당장 나부터 현실을 살아야 하는데

하나에 푹 빠지게 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지금 그걸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이제는 걱정마저 드는 이 인기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기쁨과 불안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PS. 이병헌 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