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K-POP: 데몬헌터스〉*는 걸그룹과 퇴마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팬들은 이미 ‘케데헌’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유튜브에는 챌린지 영상과 밈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숨겨진 정보들과 재미있는 뒷이야기, 캐릭터 설정 등을 정리한 트리비아 13가지를 소개합니다.
1. 팬들 사이의 애칭, ‘케데헌’
〈K-POP: 데몬헌터스〉는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케데헌’이라는 줄임말로 불리고 있습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발 빠른 제작자들은 이미 쇼츠 챌린지 영상을 제작 중입니다.
2. 기획 배경 – 'K-POP'과 '퇴마'의 만남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은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작품을 꿈꿨습니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 한국의 신화를 떠올렸고, 악귀를 사냥하는 여전사가 현대 K-POP 아이돌로 재탄생하는 상상을 통해 이 독특한 설정을 완성했습니다.
3. 실제 K-POP 아이돌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들
- 헌트릭스는 ITZY,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델 안소연의 이미지를 참고해 제작되었습니다.
- 사자보이즈는 TXT, BTS, 스트레이키즈, ATEEZ, 빅뱅, 몬스타X에서 영감을 받아 각각 개성 있는 이미지로 탄생했습니다.
4. 사자보이즈의 이모저모
- ‘진우’는 남주혁과 차은우의 느낌을 살려 디자인되었으며, 한국적인 외형을 강조했습니다. 성우는 영어판은 배우 안효섭, 한국어판은 성우 민승우가 맡았습니다.
- 나머지 멤버들의 이름은 ‘미스터리’, ‘로맨스’, ‘베이비’, ‘애비’처럼 컨셉 그 자체입니다. 설정상 진우가 핵심 캐릭터이며, 나머지는 악귀가 아이돌화된 존재입니다.
- 팬들은 연청 머리의 베이비의 갭(귀여운 외모 vs 중저음 래퍼)에 열광합니다.
- 애비는 체격이 가장 크고, 갓끈을 휘두르는 퍼포먼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 미스터리는 영화 내내 얼굴이 나오지 않지만, 조이는 그의 얼굴을 보고 취향이라 말합니다(!).
- 로맨스의 핑크색 머리는 하트 모양을 살린 디자인입니다.
- 사자보이즈의 팬덤명은 '프라이드' 입니다.
5. 헌트릭스 캐릭터 디테일
- 조이는 입을 모을 때 하트 모양이 됩니다.
- 미라는 감독이 좋아하는 ‘늘씬한 패셔니스타’의 이미지입니다.
- 루미는 가장 클래식하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무려 9년 전부터 개발된 캐릭터입니다.
- 헌트릭스는 팬덤명이 따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6. 서울의 명소들이 배경으로
- 루미와 진우가 만나는 공원은 종로구 낙산공원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 공중 전투 장면에 등장하는 스타디움은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의 리모델링 버전입니다.
- 남산타워는 실제 라이선스를 받아 영화에 삽입되었고, 롯데월드타워는 라이선스 미확보로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 제작진은 실제 서울을 구현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7. 전통과 현대의 퇴마 도구들
- 루미의 무기는 별자리가 새겨진 사인검 (四寅劍)입니다. 인년·인월·인일·인시에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귀신을 쫓는 전통 도검입니다.
- 미라의 무기는 가야 시대 곡도, 즉 나무자루에 철을 엮어 만든 커브형 칼입니다. 일부 외국 시청자들은 중국식 월도와 혼동했지만, 형태는 확연히 다릅니다.
- 조이의 신칼은 무당이 사용하는 전통 퇴마 도구로, 영화에서는 투척 후 손으로 소환하는 연출로 변형되었습니다.
8. 최종보스 귀마 역 = 이병헌
귀마의 목소리는 배우 이병헌이 맡았으며,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직접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진우와 귀마의 대화 장면은 마치 ‘보스와 부하의 대결’이 아니라, ‘누가 더 부드럽고 섹시한 목소리인가’를 겨루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9. 루미는 9년 전부터 존재한 캐릭터?!
헌트릭스의 멤버 중 루미는 본작 이전에도 캐릭터로 존재했습니다. 무려 9년 전부터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어온 이 캐릭터는, 전통적인 한국 미를 담아낸 상징적인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10. 이병헌,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동시 1위 도전?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고, 〈오징어게임 시즌3〉는 6월 27일 공개 예정입니다.
만약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다면, 이병헌은 영화와 드라마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기념비적 넷플릭스 배우’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11. 호랑이와 새의 이름은 ‘더피’와 ‘서씨’
영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새 캐릭터의 이름은 각각 ‘더피’와 ‘서씨’입니다. 극 중에서 이들의 이름은 직접 언급되지 않지만, 이후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통해 이름이 밝혀졌습니다.
12. 이들은 악귀가 아니다 – 지상의 영물
더피와 서씨는 진우와 함께 다니지만, 악귀는 아닙니다. 그들은 지상에서도 머물 수 있는 특별한 영물로, 인간과 악귀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중간자적인 존재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13. 굿즈는 없지만, 민화는 있다
더피와 서씨는 귀엽고 개성 있는 외모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현재 공식 굿즈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일부 팬들은 국립박물관 굿즈 중 작호도를 소재로 한 상품을 대신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의 모티브가 실제 민화 ‘작호도’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 마무리 멘트
이런 세세한 트리비아를 알고 다시 〈케데헌〉을 보면, 캐릭터의 디테일이나 배경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K-POP과 한국 전통문화의 환상적인 융합이 어떻게 더 진화할지도 기대해봅니다.
👉 작품 감상기가 궁금하다면? 〈K-POP: 데몬헌터스〉 감상기 보러가기
넷플릭스 KPOP 데몬헌터스 - 김구 선생님,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근 10여 년간 한국 문화가 세계 문화의 한 축을 차지해 왔습니다. 아이돌 음악들, 넷플릭스의 드라마와 영화, 코로나 시절 수출되던 KBO의 배트플립, 최근에는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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