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기 쉬운 재료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니!'
지난 일요일에 방영했던 '냉장고를 부탁해 2'에서 추성훈 씨의 고기 메뉴 편에서, 다카다 셰프와 손종원 셰프 모두 애피타이저> 메인디시> 디저트 3종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팥을 베이스로 깔았다는 공통점에 연두부, 차 티백, 우유 등으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드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만들면 될까 하다가 재료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요리를 못하며, 고기도 태워 구울 정도로 불조절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팥과 생크림입니다. 두고두고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도전하는 거라 많은 재료가 필요 없는데요. 팥소나 생크림은 한 번 도전할만한 적은 분량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을 '팥 빵'과 '생크림 빵'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내용인데요, '흑백요리사'에서 '편의점 미션' 때 권성준 셰프가 디저트를 만들 때 빵이나 다른 간식의 부재료를 얻어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재료를 아래같이 준비하고 만들어볼까 합니다.
손종원의 디저트
1. 바닥에 팥 깔기 (팥은 빵에서 채취합니다)
2. 연두부 올리기
3. 홍차 티백을 따뜻한 우유에 우린 후 얹기
└ 이 부분을 저는 시중 밀크티 (데자와)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해먹어보니, 연두부의 존재감이 강합니다.
데자와도 팥도 꽤 달달한 편인데, 연두부 자체가 식감이 아무리 좋아도 나름 두부라고 담백한 존재감을 엄청 뿜어댑니다.
한 번 정도는 도전해 볼 만하고, 굳이 레시피를 더 고민하거나 재료를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홍차 티백을 우려낸 따뜻한 우유로 드셨을 추성훈 씨는 아마 진짜 안 달았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빵에 든 팥은 의외로 적기 때문에 해 드실 분이라면 제대로 팥 앙금을 구하셔서 컵에 넉넉하게 깔아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남은 연두부는 참소스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시판 오리엔탈 소스보다 참소스가 훨씬 좋네요.
다카다의 디저트
1. 바닥에 팥 깔기 (팥은 빵에서 채취합니다)
2. 요거트와 생크림을 섞고 그 위에 블루베리 잼(?)을 얹기
└ 시중 판매제품 중에 "그릭위드블루베리"라고 이마트에 파는 제품이 있습니다.
여기에 요거트를 따로 덜어 생크림 빵의 크림과 섞어준 후, 그 위에 블루베리 잼을 얹습니다.
실제로 해먹어보니, 달달합니다. 시판 꺾어먹는 요거트에 팥까지 들어가서 담백한 단 맛과 상큼한 단 맛이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질감의 재료가 있어서 신기했네요. 실패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개 다 다시 먹을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특성 상 한정된 재료로 만드는 것이니 아무래도 임시방편의 느낌도 있고, 감성지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그냥 두부, 그냥 팥, 그냥 요거트 정도로 끝날 수도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방송에서 쉬운 레시피가 종종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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