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작 코믹스 속의 원더우먼
세계 최초를 따지자면 여러 경우가 나오기도 하지만, 절대적인 인지도를 가지게 된 최초의 여성 수퍼 히어로는 원더우먼이 최초입니다. 또한 또한 여성 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최초로 흥행에 성공한 것 역시 원더우먼 1편입니다. 이전에 캣우먼(2004), 엘렉트라(2005)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혹평을 받고 흥행에도 실패했습니다.
원더우먼은 강하고 능력 있는 여성의 대명사로 많이 쓰입니다. 그녀의 출신은 미지에서 온 공주라는 설정이 있어서 초창기에는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모습도 보였지만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전투력으로 똑똑하고 강한 히어로의 모습으로 굳혀졌습니다. 또한 그녀가 들고 있는 진실의 올가미는 그녀의 시그니쳐 아이템입니다. 밧줄에 묶인 상대는 오직 진실만을 말할 수 있습니다. 설령 상대가 세뇌되거나 최면에 걸려도 가능합니다. 밧줄에 묶인 자는 절대 자신조차도 속일 수가 없습니다.
2. 영화가 말해주는 원더우먼의 기원
원더우먼, 즉 데미스키라의 다이애나는 데미스키라의 전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주 먼 옛날, 제우스는 자신을 본따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인간은 완벽한 종족이었으나 신 아레스가 인간을 시기해 그들에게 질투와 증오를 심어 놓았습니다. 곧 인간들끼리 서로 죽이고 약탈하자, 제우스와 신들은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 아마존이란 종족을 창조하여 인간들에게 사랑을 심어줍니다. 처음에는 평화가 찾아왔으나 이후 인간들은 아마존들을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여왕인 히폴리타와 장군 안티오페가 인간들을 물리치고 노예에서 풀려납니다. 한편 아레스는 신들을 도륙하고 제우스와 큰 전투를 벌입니다. 제우스는 아레스를 번개로 내려치고 남은 힘으로 비밀의 섬인 데미스키라를 만들어 아마존들이 살게 합니다. 그리고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히폴리타는 딸인 다이애나가 전쟁을 경험하지 않길 바랐으나, 다이애나는 전사가 되길 원합니다. 결국 다른 군인들보다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강한 전사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데미스키라에 손님이 나타납니다. 혼자서 절벽에 서서 상념에 잠긴 다이애나는 하늘에서 갑자기 추락하는 비행기가 바다로 떨어지는 걸 목격합니다. 그를 구하는 것도 잠시, 섬에는 다량의 보트를 몰고 오는 독일군들이 공격 준비를 합니다. 해변에는 순식간에 전투가 벌어지고 아마존은 독일군을 용감히 제압했으나 그 과정에서 장군 안티오페가 사망합니다.
다이애나가 구해준 이방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섬 바깥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세상이 전쟁 중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더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이애나는 전설에 나온 아레스 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전장으로 갈 결심을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섬에서 잘 단련된 전사이자 왕녀인 다이애나는 이방인과 같이 전장터로 가게 됩니다. 여왕은 한사코 말렸으나 결국은 딸을 보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드디어 나온 호평받는 DC히어로 영화
맨 오브 스틸이 어느 정도 괜찮은 작품이란 평을 받았을 때, 배트맨 대 슈퍼맨의 기대는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흥행과 달리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팬들은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제작 발표되었고 컨셉 사진을 본 팬들은 다시 기대하였습니다. 색다른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약시 흥행은 하였어도 팬들의 만족을 주기에는 한참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나온 원더우먼은 서사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고 흥행과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킨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주 단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스토리와 연출 같은 기본이 충실히 잡혀 있고, 배우들의 열연과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고증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해석하기 어려운 원더우먼의 아이템들을 잘 활용하여 팬들도 크게 호평하였습니다.
다만 다음에 소개할 원더우먼 후속작인 원더우먼 1984는 1편의 장점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전편의 성공으로 넉넉한 제작비와 보장되는 자유를 얻었지만 그 결과가 살짝은 씁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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