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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

네고시에이터, 10년지기 동료들이 나한테 왜 이래?

by 블루링스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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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시이터 The Negotiator / 1998

1. 존경받는 모범경찰에서 인질극 범죄자로 변하다

대니는 시카고 경찰관이며 동시에 협상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파트너로부터 경찰들의 보험과 관련하여 부정비리가 있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그 이후 바로 파트너는 살해당합니다. 다음날 출근한 대니는 파트너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총과 배지를 반납하게 됩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챈 대니는 내사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그 안에 있던 내사과장, 비서, 사기범, 반장까지 한꺼번에 인질을 잡고 동료들과 대치하기 시작합니다. 대니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누군가 부정비리를 저질렀고 그걸 파트너에게 알려준 내부고발자를 찾으라고 요구합니다. 또한 협상가로 크리스 세비언을 불러달라고 요구합니다. 동료 경찰은 물론 대니조차도 개인적인 인연이 없었기에 왜 지목을 하였는지 의문스러워 합니다.

2.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한편 크리스는 집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인질극의 협상가로 지목을 받아 결국 긴급 출동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는 전혀 다른 지역의 경찰이기 때문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시카고 경찰측에서는 어떻게든 본인들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하였으나 노련한 전문가인 대니 앞에서는 진땀만 뺄 뿐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전화를 통해 대니와 연결하여 이동중에서도 대화를 통해 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니는 크리스와의 통화 테스트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현장에 도착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크리스는 점점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대화 중에 경찰들이 진입을 시도하거나 대니를 저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리한 진압이 실패하자 대니는 훨씬 더 흥분하고 분노하여 인질 하나를 총으로 쏩니다. 크리스는 자신의 허락 없이 진입하지 말라며 다시 협상 상황을 통제하려 하고 덕분에 조금은 소강상태가 됩니다.
크리스는 속임수를 이용해 상황을 종료하고 대니의 주장대로 내부 비리가 스스로 드러나게 하려 시도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대니 쪽에서 내사과 컴퓨터 데이터를 통해 내부고발자가 죽은 파트너 그 자체라는 걸 알게 되어 속임수는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이 때 또다시 무단 진압이 시작되고 상황은 엉망이 되어 FBI가 개입하게 됩니다. 크리스는 동료를 어떻게든 죽이려는 이들에게 화를 내며 직접 인질극이 벌어지는 건물로 진입합니다.
한편 대니는 동료들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진입하여 자신을 죽이려는 걸 깨닫고 인질 중 하나인 인 내사과장을 다그칩니다. 협박하는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내사과장은 결국 사실대로 말합니다. 동료들 대부분이 비리에 연루되어 있었고 심지어 도청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그 때 몰래 진입했던 경찰에 의해 컴퓨터는 부서지고 내사과장 역시 사망합니다. 그리고 FBI로부터 항복하지 않으면 무장 진입하겠다는 이야기합니다. FBI가 진입하기 전 인질들을 안전하게 위치시키고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이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을까요?

3. 명품 배우의 티키타카, 하지만 추억이 조금은 오염된

연기력으로는 아무 이견 없는 새뮤얼 잭슨과 케빈 스페이시가 서로 주고받는 신경전이 이 영화의 큰 재미입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마냥 협상만 하지도 않았고 서로 대치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동료애까지 느껴집니다. 스릴 넘치면서도 케미 터지는 재미로 보는 이 영화는 예전에 영화 채널에서 나오면 안 보고는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요즘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998년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으로 네이버 평점이 9.19입니다. 개봉된 지 오래되었지만 지금 봐도 지루하지도 않고 기승전결이 깔끔한 영화입니다.
아쉽게도 또다른 주인공이었던 케빈 스페이시는 2017년 동성 미성년자 성추문이 폭로되면서 수많은 비판과 재판으로 현재는 연기활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깔끔한 이미지와 멋진 연기력이 매력적인 배우였던 만큼 너무 많이 실망하게 되어 그 당시 이후로 그가 출연했던 영화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영화가 조금은 쌉쌀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건 모든 케빈 스페이시 출연 영화가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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