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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추천

장고 분노의 추적자, 그것은 여신을 구하는 용사의 이야기

by 블루링스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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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 2012)

* 영화의 초반의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D, J, A, N, G, O. D는 묵음

배경은 1858년 미국 텍사스, 백인 노예상 둘이 흑인 노예 다섯을 끌고 추운 밤 길을 계속 여행하고 있습니다. 한 밤 중에 갑자기 한 마차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자신이 치과의사이고 이름은 '킹 슐츠'라고 소개합니다. 노예들에게 누군가의 신변을 묻는데 한 사람이 알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노예의 이름은 '장고'. 그는 정보를 위해 '장고'를 사려 하지만 노예상은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킹'을 협박까지 합니다. 순간, '킹'은 빠른 속도로 한 사람은 총을 쏴 죽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말을 쏴서 제압해 버립니다. 그는 즉석에서 매매증서를 대체하는 서류를 즉석 제작해 '장고'를 구매하고, 남은 4명에게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거나 남은 노예상을 죽이고 노예제가 불법인 곳을 가는 두 가지 옵션을 친절하게 제시합니다.

 

'장고'는 죽은 노예상의 옷을 입고 그의 말을 타고 '킹'과 동행합니다. 흑인이 말을 타는 것은 물론 술집에 가는 것도 금지된 텍사스이지만, '킹'은 '장고'를 데리고 술집에 데려가 맥주를 대접하며 대화합니다. '킹'은 사실 현상금 사냥꾼이었습니다. 자신이 찾고 있는 목표물을 찾게 도와주면 돈도 나누고 자유인이 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거절할 것 없는 '장고'는 '킹'과 협업을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는 '킹'의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배워감은 물론 천부적인 재능도 발견하게 됩니다. 

 

잠시 저녁을 먹으며 잡담을 하다가 '킹'은 '장고'가 아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내의 이름이 '브룸힐다'라는 이야기를 듣자 '킹'은 그 이름이 독일에서도 많이 유명하며 그와 관련된 전설의 이야기를 해 줍니다. 용이 지키는 산으로 납치된 여신 브룸힐다와 그를 구하기 위해 용을 잡아 죽이고 그의 피를 뒤집어 써서 무적이 되어 공주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장고'는 눈을 반짝이며 그 이야기를 듣는데, 나중에 알게 되지만 아내는 전혀 다른 곳으로 팔려가 서로 이별하게 되었고 '장고'는 아내를 구하러 가고 싶어했습니다. '킹'은 책임감과 호기심으로 '장고'에게 그와 관련하여 제안을 하게 됩니다. 

 

서부극을 즐겁게 비틀어버린 쿠엔틴 타란티노 

타란티노 감독은 무협 영화 못지 않게 서부극도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이 영화의 큰 줄거리가 영웅의 탄생-발전-고난-각성의 순을 따라가는데 대개 이런 스토리를 가져가는 창작물 중 하나가 무협물입니다. 또한, 용사가 공주를 구하러 간다는 서양 동화에 흑인 노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영화는 서부극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장소와 배경은 서부가 아닌 남부 텍사스, 미국 남북전쟁 전입니다. 음악은 고전 웨스턴 OST와 함께 힙합도 나옵니다. 영화 자체는 독특하지만 스토리는 전혀 복잡하지 않으며 동기와 결말이 명쾌하여 보는 이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줍니다. 

 

영화는 개봉 당시 높은 평점과 큰 흥행을 얻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좋으나 타란티노 특유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강하다보니 출연한 유명배우들 조차 촬영이 쉽지는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그런 만큼 워낙에 완성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액션 영화 특유의 화면 흔들림이 거의 없어 피로도도 적습니다. 다만, 감독이 타란티노이다 보니 피를 많이 봅니다. 어느 정도의 잔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란티노의 세계를 좀 더 보고 싶다면 

사실 타란티노 감독의 가장 유명한 영화는 '킬빌'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우마 서먼'을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어 준 영화이고, 무협물의 오마주가 그득하고, 칼싸움 액션이 많다보니 역시 잔인하기도 많이 잔인합니다. '킬빌' 시리즈 중 특히 '킬빌 vol.1'이 특히 유명하여 캐릭터, 장면, 음악 등이 다른 TV쇼나 영화에 많이 패러디 및 오마주 되었습니다. 영화 두 편에 걸친 한 전직 킬러의 복수극이 고속열차처럼 달려갑니다 

 

또 하나는 '데스 프루프'입니다. 등장인물 중 악당이 타고다니는 차의 애칭입니다. 영화는 두 가지 시간대를 가지고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첫번째 시간대는 마치 7~80년대 초 노이즈 가득한 빈티지 영화 스타일, 그리고 현대 버전의 영화 스타일 두 가지입니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악당이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이기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어떻게 망하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과격하더라도 호쾌하고 말끔한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타란티노의 영화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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