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꽃 나들이 전에 가 볼만한 지역 축제

벚꽃이 피기 전까지는 뭐하지?

2월과 3월 그리고 11월은 지역축제가 거의 없는 시즌입니다.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봄이 한창인 5월, 휴가 시즌인 여름, 추석과 수확이 있는 가을, 그리고 연말과 설날이 있는 겨울에 주로 축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없는 건 아니어서 가끔 제가 아버지랑 드라이브를 갈 때 참고하곤 합니다.

1. 먹거리 축제

• 경북 울진대개와 붉은대게 축제 (기간 : 23. 2. 23 ~ 2 . 26)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를 2월 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영덕에서 게로 유명한 곳이 강구항이라면, 울진은 후포항이 유명합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알려진 후포항에서 크게 축제가 열립니다. 예전에는 울진으로의 교통이 불편했었으나 현재는 영덕 톨게이트에서 30분만 더 가면 갈 수 있습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충남 논산 딸기 축제 (기간 : 23. 3. 8 ~ 23. 3.12)
  21년, 22년 온라인으로 운영하였다가,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립니다. 딸기 수확 체험, 딸기 디저트 카페 운영 및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 이벤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딸기는 논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1,911 농가가 연간 2만 8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향 품종부터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의 킹스베리까지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 딸기 축제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 산수유꽃 명소

• 구례 산수유꽃 축제 (기간 : 23. 3. 12 ~ 23. 3. 20)
  산수유꽃은 3월 중 다른 꽃보다 먼저 피는 꽃입니다. 그래서 산수유 군락지는 다른 곳보다 일찍 축제를 하거나 관광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구례여행 홈페이지에 가면 매해 3월 중순부터 산수유꽃 개화 상황을 업로드합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 남원 주천 용궁마을 (3월 말~4월 초 방문하면 좋아요)
  작년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 비대면으로 축제를 개최하였던 남원시 주천 용궁 마을입니다. 돌담길 걷기나 사진촬영 대회, 노래자랑 등을 했었고, 주로 SNS를 이용한 행사를 했었습니다. 이 곳은 지리산 영재봉자락 용궁마을에 옛날부터 산수유 군락지가 있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기 시작하였고, 2010년 축제 공모에 선정되어 오랫동안 지자체에서 행사를 주최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계획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점차적으로 약세가 되면 다시 축제를 재개할 확률도 있습니다.
•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 (4월 초 방문하면 좋아요)
  수령이 100년은 넘는 산수유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이천시 백사면입니다. 작년과 재작년 산수유축제가 취소되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 많은 분들이 드라이브로 비대면 관광을 즐길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추천하는 드라이브 경로는 이천 시내에서 이포 방향으로 가는 70번 국도를 따라 달려 도립리까지 갑니다. (옛날 383지방도) 해당 마을 인근에는 절이나 벽화마을 같은 여럿 볼거리도 많으니 하루를 충분히 보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 곳도 축제가 있을 때는 4월 초에 매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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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대게, 논산 딸기, 구례 산수유, 남원 용궁마을, 이천 산수유마을

남들보다 빠르게 봄을 맞이하기

제가 소개해드린 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 혹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축제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산수유를 키우거나 딸기를 출시하는 곳은 곳곳마다 있으니 위 소개된 곳 외에도 여러분이 사시는 동네에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